넷플릭스 더 라스트 댄스 -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불스 다큐

1997-1998년 NBA의 두번째 3연속 우승을 이끈, 시카고 불스 왕조의 속사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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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1997년이라면 20년도 훨씬 지난 과거죠? 만약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이나 이벤트, 아니 더 나아가 생중계까지 했던 프로 스포츠 팀의 우승에 대하여 그 긴 세월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독점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2020년에 등장하면 어떨까요?!

 

넷플릭스에서 이번에 오리지널로써 업로드를 시작한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는 불스 왕조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97-98 시즌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농구의 황제라 불리웠던 마이클 조던과 그의 동료들이 세운 시카고 불스의 마지막 시즌에 관한 이 컨텐츠가 감춰진 긴 시간만큼이나 압도적인 퀄러티와 스케일을 자랑한다고 하여 저도 시청을 해보았답니다!

 

요즘 미국에서 핫한 다큐

80년대 등장 이후부터 2020년인 오늘날까지도 농구하면 떠오르는 1인자. 래리버드와 매직 존슨이 마치 신과 같다는 찬사까지 보낸 압도적인 1위. 그리고 그와 함께 72승 10패라는 말도 안된 기록을 남긴 엄청난 동료들을 밀착 취재하며 그 당시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의 인터뷰까지 겻들인 이 다큐멘터리는 그 스케일이 정말 압도적이었는데요.

우선 영상 1화에 담긴 자막부터 저는 몰입이 되었답니다.

 

전례 없는 허가권을 주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던 당대 최고의,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최고하면 손에 꼽히는 불스에 대한 독점 촬영물이 이렇게 공개된다는 사실부터가 설레였는데..!

 

1화를 계속 시청하고 있었는데 단순히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이나 필 잭슨과 같은 시카고 불스의 주역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등장하는 거에요 ..?!

 

갑분오 - 갑자기 분위기 오바마

 

저는 그때부터 정말 완전히 일체화되서 단번에 4화까지 시청을 마친 상태인데요! 지금부터 이 넷플릭스 다큐의 줄거리와 감상을 함께 보시죠!

 

더 라스트 댄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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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스토리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플롯이 있습니다. 바로 대결과 갈등의 구조인데요. 불스왕조의 97-98시즌을 다룬 이 다큐를 이끌어가는 메인 소재는 바로 불스의 선수들과 구단의 경영을 책임진 단장 제리 크라우스의 신경전입니다.

 

제리 크라우스

제리 크라우스라는 인물은 사실 불스의 진성 팬이 아닌 이상은 국내 팬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데요. 1985년부터 2003년까지 불스의 단장을 맡은 인물로써 사실상 왕조의 6연패를 위한 팀원들을 영입하고 무대를 만들어낸 분이에요.

하지만 이는 결과적인 입장이고, 또한 농구에 있어서 프론트진의 노력 또한 중요하지만 가장 결정타가 되는 것은 역시나 선수들의 플레이겠죠?

 

5연승을 달성한 당시, 제리 크라우스로 대표되는 불스의 프론트진은 심각한 고민과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마이클 조던과 그의 위대한 팀 동료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3연패를 한번에 2연패까지 일궈 낸 상태이지만, 팀의 지속적인 선전과 미래를 위해서는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이었던 것이죠.

 

이미 80년대 중반에 데뷔한 마이클 조던과 87년의 스코티피펜을 비롯해서 많은 팀의 주축 멤버들이 10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플레이를 한 만큼 더 이상의 무리한 우승 욕심을 내기보다는 신구의 교체를 위한 팀원들의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불스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 낫다고 판단을 했던 것이에요.

 

스코티 피펜

문제는 이러한 프론트진의 움직임이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분했던 것이죠. 타고난 승부욕과 경쟁성, 그리고 스포츠맨으로서의 기질을 지녔던 마이클 조던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언제나 2인자라는 그늘에 갇혀 플레이 하던 스코티피펜은 그 입장이 더욱 화가 났다고 하는데요.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나 안정성이 가장 중요했던 피펜은 너무나 불공평한 장기 계약을 시카고 불스와 치뤘기에 무려 5연승이나 한 팀의 2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연봉 랭킹은 NBA에서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말도 안되는 처우를 받고 있었어요.

 

하지만 프론트진은 철저히 경영적인 입장에서 이런 상황에 대처하였고, 그 과정에서 시카고 불스는 97-98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원들이 분산될 것이라는 확정 속에 마지막 춤사위, 6연패를 향해 도전을 하게 되는데요.

이 <더 라스트 댄스>는 바로 그 과정속의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더 라스트 댄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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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생각했을 때, 4화까지의 총평을 말씀드리자면 이 다큐멘터리는 지극히 마이클 조던이라는 위대한 영웅의 관점에서 촬영이 되었어요. 물론, 동료들의 입장과 프론트진의 입장도 어느 정도는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풀어가려고 하는 것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편향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마이클 조던

 

그렇지만, 저는 바로 그 "담담하게 풀어가려는 시도" 자체가 너무나 좋았다고 생각을 해요. 농구에 있어서, 아니 나아가 스포츠에 있어서 한 명의 위인이 되었던 마이클 조던에 100%의 분량을 투자한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선수들과 프론트진, 그리고 뒷 이야기들도 담아내면서 그 당시에 사는 사람으로써 현재를 보는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기 때문인데요.

 

당시 불스 왕조의 선수들 뿐만 아니라, 농구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당연히 기억할 다양한 선수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인터뷰를 보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었답니다.

로드맨을 회상하는 아이재아 토마스

선수들은 선수들 나름의 스포츠맨쉽이 있었던 것이고, 경영진은 또 그들 나름의 경영방침이 있었겠죠! 하지만 스포츠의 팬으로써 선수들의 입장에 마음이 기우는 것은 어쩔 수 없기도 했답니다 ㅎㅎㅎ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스토리 라인을 떠나서 80년대부터 90년대의 농구 플레이 장면을 비교적 훌륭한 화질로 매 회마다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시카고 왕조

 

현재 더 라스트 댄스는 아직 마지막 회까지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 지도 궁금하지만, 회차마다의 플레이 장면들이 너무나 기대되고 멋있었답니다!

 

농구를 좋아하시는, 그리고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반드시 추천하는 다큐, 더 라스트댄스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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