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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매진이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이번 시간에는 기차 티켓 예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지역 특성상 해외 이동을 위해서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국내 지방 간 이동을 할 때에는 자동차 이외에도 기차를 많이들 이용하시는데요. 평소 같으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월요일 아침 첫 차 기차나 금요일 퇴근 후 기차, 명절 연휴 기차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기차들의 경우에는 금새 매진되기 마련이거든요!

 

혹시 여러분도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 좌석이 매진되어 타지 못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훨씬 이전 시간대 기차를 억지로 타거나 다른 교통 수단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적은 없으셨나요? 이러한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 글을 잘 읽어주세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좌석이 매진인 SRT 기차를 타는 법에 대해 알아볼 것이니까요. 특히나, 본문에 제가 직접 이 방법을 이용해서 기차를 탔던 증거물! 영수증도 첨부했으니, 믿고 읽어주세요!

 

매진된 SRT 타는 법

1. 목적지를 줄이고 구간을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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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부터, 이미 판매가 마감되어버린 특정 시간대의 기차 티켓을 구매해서 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여러분에게 소개드릴 방법은 목적지를 수정하는 방법입니다. SRT는 서울 수서를 기점으로 부산, 혹은 목포까지를 목적지로 운행되는 기차 노선입니다. 그렇기에 도착역의 설정에 따라 좌석 정보 또한 변경됩니다.

도착지는 여러개죠?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은데요. 수서에서 부산까지 가는 좌석은 매진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이를 끊어서 보면 수서에서 오송까지 가는 좌석은 있지만, 오송에서 부산까지 가는 좌석은 매진일 수도 있겠죠? 우리는 바로 이 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목적지가 수서에서 부산까지라면, 수서에서 출발해서 해당 도착지 이전 역까지 가는 좌석 중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를 살펴본 뒤, 그 역을 도착지로 설정해서 발권하는 것이죠. 

 

이것은 부정승차가 아니냐고요? 우리가 도착지로 설정한 역에 도착하기 이전에 객실 승무원에게 말씀을 드리고 구간 연장만 한다면 괜찮습니다. 다시 한 번 예시를 들자면, 수서에서 오송까지 가는 좌석이 있어서 그걸로 구매를 하고 탔으면, 기차 내에 있는 승무원에게 오송역 도착 전까지 지금 상황을 말씀드리고, 오송역부터 부산까지의 구간은 입석으로 구매를 하시면 되는 것이죠!

대전까지는 매진이지만

이 방법은 명절과 같이 절대적인 고객 수요가 많은 특별한 경우에는 잘 통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그러한 시기에는 절대적인 고객수가 많기에 어느 역이던 매진이 되어버리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일상적인 경우, 월요일 아침이나 금요일 퇴근 시간대에 경우에는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랍니다!

목적지를 동탄으로 바꾸니 좌석이 등장!

 

2. 조금 더 돈을 낸다..!

위에 말씀드린 첫 번째 방법의 경우, 돈을 지불하는 측면에 있어서 우리가 보는 손해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오히려 입석은 15% 할인이기도 하고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말씀드렸듯 명절 기간과 같이 아예 모든 기차역마다 좌석이 매진이 되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라고 해서 기차를 아예 못 타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입석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서 여러분은 갸웃 하실 겁니다. SRT는 다른 기차들과 달리 입석을 발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임승차 부가금을 더 낼 경우, 입석을 통해 이동은 가능한데요! SRT에서는 무임승차의 경우에는 자진신고자에 한해서 승차권 운임의 50%를 추가 지불하는 것을 규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두 번째 방법에서는 바로 이 경로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매진 열차 연장 구매

전 좌석이 매진일 경우, 일단 기차를 탄 뒤, 바로 승무원에게 말씀을 드리고, 자진신고 요금으로 하여 운임 + 운임의 50%를 통해 입석으로 이동하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사실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만 쓰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일단 요금 자체는 50%가 추가된다 하더라도 다른 교통수단인 비행기와 비슷하거나 쌀 수 있고, 버스보다는 훨씬 빨리 도착하므로 메리트가 있겠지만, 문제는 시간이랍니다. 이미 모든 좌석이 매진이 된 상태에서 입석을 이용하시는 것이라면, 수서-부산을 기준으로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서서 가셔야 하는데, 특히나 이런 매진 기차의 경우에는 사람이 붐비기까지 하니 더욱 힘이 들 수 밖에 없겠죠?

 

그렇다 할 지라도, 정말 반드시 이 시간대의 열차를 타야하는 경우라면 이 방법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습니다. 물론 자진신고를 안 하셨다가 걸리면 아예 운임의 두 배를 징수해버리니 주의하셔야하지만요!

 

참고*

SRT 여객운송약관

https://etk.srail.kr/cms/archive.do?pageId=TK0501020000

 

여객운송약관/부속약관 < 안내사항 < 고객안내 < 승차권 예약/발매 - SR

 

etk.srail.kr

 

다른 시간대 열차를 구매해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오늘은 매진이 된 SRT 열차 좌석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끝으로는 여러분이 잘못 생각하시기 쉬운 실수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어보려고 합니다. 간혹, 만약 매진이 되더라도 다른 시간대의 기차를 구매한 다음에 일단 타면 문제가 없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SRT

이러한 경우에도, 원칙에 따르면 부정승차의 행위의 범주에 들기에 잘못하면 2배 요금을 징수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코레일에서는 다른 시간대의 기차표를 가지고 열차에 탑승하는 것 또한 부정승차로 간주한다고 명시했는데요. 물론, 해당 상황에서 자진 신고 요금이 아닌, 2배의 적발금 부가를 강행하는 승무원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으실 것이지만 그래도 조심은 하셔야겠죠? 제가 말씀드린 두 가지 방법을 제외한 방법은 모두 위험하다는 것! 꼭 기억하시길 바라면서 오늘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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