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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흑사병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꿀팁 아지트입니다. 제가 처음에 우한폐렴 사태가 시작하던 무렵 궁금증에 찾아봤던 글을 시작으로 전염병에 대한 정보 시리즈를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역사책에도 나오는 무시무시했던 질병이자 오늘날에도 완전한 박멸이 되지 않고 드문드문 등장하고 있는 무서운 질병, 흑사병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흑사병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여러분들이 들어본 적이 있으실텐데요. 저 또한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흑사병이 얼마나 큰 피해를 끼쳤는지 배운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바로 이 흑사병을 주제로 하여 흑사병이란 무엇인지, 흑사병은 어떠한 역사 과정으로 전개가 진행되었는지, 중세시대 이후부터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져오고 있는지를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사람들을 공포에 빠트렸던 흑사병

바로 시작해볼께요!

 

흑사병이란?


 

 

먼저 흑사병의 사전적 의미를 말씀드리자면,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을 지칭합니다. 흑사병은 영어로 plague라고 하는데요. 물론 정식 명칭으로는 Black plague 혹은 Black death정도로도 불리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흑사병을 지칭하는 말, 다시말해 영한사전에 흑사병을 찾아보면 나오는 단어는 plague입니다.

 

 

사실 이 plague라는 단어는 전염병을 의미해요. 14세기부터 흑사병에 의해 엄청나게 고통을 겪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사람들의 인식이 결국 plague를 흑사병이라고 지칭하는 보통명사로 만든 배경이 되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왜 흑사병일까요? 이는 병이 진행됬을 때 몸에 일어나는 증상을 따라 이름을 붙이게 되었는데요. 흑사병이 진행이 됨에 따라서 피부 조직이 괴사를 일으키게 되고 이에 따라서 아래의 사진과 같이 살이 검은 빛으로 썩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영어로 Black death, 흑사병이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이라고 해요.

 

피부 조직의 괴사에 의한 검은 빛이 도는 증상

 

흑사병의 종류와 원인


 

 

흑사병은 그 유형에 따라서 세 가지로 나뉘어요. 첫번째 증상을 보이는 유형군은 가래톳 흑사병이라고 불리는 증상이에요. 가래톳 흑사병은 초기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근육, 관절통, 두통과 같은 갖은 증상이 발생하며 시작이 되는데요. 흑사병의 주 매개체인 벼룩이 주로 인간의 하반신 쪽을 물면서 페스트균이 옮는데, 이 과정에서 가래톳 부위, 다시 말하자면 아래 그림에 제가 표시한 부분이 커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 바로 가래톳 흑사병을 말합니다.

 

 

모델님 죄송합니다..

오늘날은 치료할 경우 보통 2~5일 내로 발열 증상이 사라지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병이 급속히 퍼지고 사망에 이르기도 해요.

 

두번째 유형은 패혈증성 흑사병인데요. 같은 페스트균에 의한 증상이지만, 구역질이나 구토,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기에 일반적인 패혈증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괴사가 발생하는 흑사병이 바로 이 패혈증성 흑사병입니다.

 

가래톳 흑사병이나 패혈증성 흑사병의 경우는 페스트균을 보유한 쥐나 그 쥐의 피를 빨아먹은 벼룩에게 물리면서 발생하는데요. 원래의 페스트균은 야생 설치류들 간에 전염이 되는 병균이었습니다. 하지만 설치류들이 점차 인간이 사는 지역에

많아지면서 인간에게도 병이 퍼지게 된거죠.

 

마지막 유형은 폐렴성 흑사병인데요. 이 유형은 세 가지 유형 중 가장 심각하며 오한, 발열, 두통과 같은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초기에 보이지만, 24시간 이내로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 자체가 어려운 케이스라고 합니다.

 

폐렴성 흑사병은 또한 물리기보다는 감염된 환자나 동물의 체액, 가래 등에 의해 퍼진다는 특징이 있어요. 즉 페스트균이 퍼지는 주된 원인은 설치류이며 설치류들 사이에 도는 병이었는데, 영역이 겹치기 시작하고 그것이 인간에게도 퍼지면서 전염이 됬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흑사병이 완전히 멸종되지 않은 것이에요.

 

흑사병의 역사


흑사병의 치료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고해요. 왜냐하면 이 병은 오늘날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각종 돌연변이를 파생시키고 변이하기보다는, 단순한 형태의 바이러스인데요.

 

그렇기에 바로 페스트의 백신 항생제를 투여하면 완치가 되는거죠. 물론 이것은 현재에 와서 의학 기술이 발달한 결과물이긴 하지만 그렇기에 초기에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에요.

 

하지만 그것은 현대의 얘기죠? 의술이 발달하기 전 흑사병은 이른바 재앙이었는데요. 지금부터는 흑사병의 역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흑사병은 중앙아시아가 그 최초로 알려져있는데요. 이 병은 서기 541년 즈음 창궐한 질병인데, 이집트까지 퍼졌던 질병이 이집트의 배에 타고 있던 쥐들에게 보균이 되었는데, 이 이집트 배들이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로 이동하면서 페스트균, 즉 흑사병도 함께 퍼지게 된 것이죠.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

서기 500년 중후반대에 이렇게 퍼진 1차 흑사병은 그 당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동로마제국의 황제의 이름을 따서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당시 이 질병은 동로마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의 인구 중 60% 가까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는데요.

 

흑사병이 돌기 전 동로마 제국은 급격한 팽장과 성장을 해가고 있었는데 흑사병으로 인해 나라가 휘청이게 되었고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동로마제국의 전성기가 꺾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하지만 흑사병은 여기서 멸종되지 않고 1300년대부터 다시 창궐하는데요. 중앙아시아 지역의 페스트균은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유럽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이 되요. 우선적으로, 몽골이 유럽을 공격하면서 몽골군은 이른바 생화학 공격을 하는데요. 흑사병으로 사망한 시체를 투석기로 던져서 감염을 시키게끔 했다고 해요.

 

또한 각종 배를 통해 질병이 확산되어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된 것이죠.

 

이 때의 흑사병으로 인해 고통받은 인구의 규모는 더 엄청났다고 해요. 그 당시의 세계인구를 추산해보면 대략 4억 5천만명 정도였다고 하는데, 흑사병이 지나간 뒤의 인구는 3억 5천만명정도가 되었어요. 특히나 1340년대 후반에서 1350년대 사이에는 유럽 전인구의 1/3에서 1/2정도가 흑사병으로 사망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천만명이 죽고 나서야 흑사병은 소강상태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렇게 흑사병의 피해가 막심했던 까닭에는 물론 흑사병 자체의 위력도 큰 부분을 했지만, 당시 의료 기술이나 보건관련 행정 대응이 크게 떨어졌기에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이 더 큰 원인이었는데요. 당시 중세는 신앙이 중심이 되던 시대였죠? 그렇기에 흑사병 또한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려던 움직임도 곳곳에서 일어났어요.

 

곳곳에서 마녀사냥이 일어났으며 고양이는 악마의 동물이라며 처치하는 일 마저 발생했어요. 사실 흑사병의 주된 원인은 설치류인데 그 대처법이 설치류의 천적인 고양이 잡기였다니 안타깝기도 한데요..

역병 의사의 이미지

흑사병과 과거에 대한 오해


그러나 중세시대라고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미개했던 것은 아니에요. 가장 큰 오류가 바로 위의 그림과 같은 역병의사의 이미지인데요. 오늘날 저 마스크를 쓴 의사의 복장은 중세의 무능한 모습을 상징하는 동시에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인해 의사 코스튬, 게임, 책이나 만화의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 사실 저 모습은 17세기 이후에나 등장했고 중세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저런 이미지가 만연할만큼 중세의 의학 지식이나 보건체계는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었답니다.

 

이후의 흑사병


그렇다면 이후에는 흑사병이 사그러든걸까요? 그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19세기 무렵에 흑사병은 아시아에서 한번 더 창궐하는데요. 그 당시, 중국과 인도를 기점으로 하여 1200여만 명이 사망하였다고 하는데, 사망자가 그 정도이니 전체 환자 수는 엄청났겠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3차 페스트 범 유행"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해요.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한반도와 흑사병에 관한 기록인데요. 일제 강점기 즈음 일본에서는 흑사병이 돌고 있었는데, 1907년 당시 환자가 650명 정도 되는데 그 중 사망자가 570명이 넘었다고 해요. 치사율이 80%가 넘는 정도였던거에요.

 

어찌 되었던, 흑사병은 그 이후로는 소강상태로 접어들게 되었지만 완전히 멸종된 것은 아니에요. 쥐나 벼룩이 사람 사는 곳에 오지 못하게끔 위생상태를 좋게 하는 것이 해결방안의 하나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해결의 방법이 되지는 못해요.

 

미국에서도 꾸준히 시골지역을 중심으로 흑사병의 발병 보고가 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마다가스카르라는 지역에서

6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어요.

 

이상으로 흑사병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에 찾아보기 전에는 흑사병이 이미 역사에만 있는 병이라고 생각했는데..설치류를 통해 아직까지도 전염가능한 병이란 사실에 한번 충격을 받았고 그것이 인간의 관리를 통해 충분히 줄여낼 수 있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한번 더 놀라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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