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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밀러, 가격이 너무 비싸 고민 중이라면 읽어보셔요
오늘 꿀팁아지트에서는 제가 1년 여간의 고민 끝에 구매를 결정하고 현재 한 달 넘게 사용 중인 허먼밀러의 뉴 에어 론 의자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제가 어떠한 사고 과정을 거쳤기에 거의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이나 구매를 망설였는지, 그리고 1년이나 고민을 해놓고 왜 시디즈나 중고 제품이 아닌 뉴 에어론으로 결정을 했는지 적어보려고 해요.
혹시 저와 같이, 허먼밀러에 대해 좋은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가격이라는 요소 때문에 아직까지도 고민이 되는 분이라면 오늘 글을 한 번 꼭 끝까지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 글을 읽는다고 해서 여러분의 고민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저 또한 정말 고민을 많이 했기에 그 심정이 이해가 가거든요..! 그렇더라도, 저의 글이 여러분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목차
허먼밀러에 끌린 이유
1. 허리 건강
아마 오늘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분들께서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저 또한 허먼밀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이 의자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오피스 체어로써 처음 경험을 해보고 허리 아픈게 다 나았다는 주변분들의 간증 때문이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재택 근무를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꼭 사무실 의자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사용할 의자를 고르다가 뉴 에어 론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그 분들의 공통적인 후기 중의 하나는 바로 허리에 대한 부담이라는 측면이었습니다. 대부분 경험자들께서는 오피스체어로써 허먼밀러를 사용하셨기에 하루에 8시간, 혹은 그 이상에 가까운 시간동안 의자에 앉아서 근무를 하시는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이 의자에 앉게 되면 그렇게 장시간동안 앉아 있어도 딱히 허리가 아프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는 후기를 남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러한 타이밍에서 시디즈 의자를 사용 중이던 저는 장시간동안 앉아 있으면 허리에 통증을 느꼈었기에 편안함 보다도 허리건강이라는 측면에서 혹하게 되었던 것이죠.
2. 틸팅 기능
두번째로는 뉴 에어론을 구매하면 사용 가능한 틸팅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위 챕터에서 언급한 허리 건강이라는 부분이었지만, 이 틸팅 기능 또한 하나의 매력 요소였는데요. 이전에 제가 사용하던 의자는 연세대 독서실 의자라고 해서, 오피스 체어라기보다는 도서관용 의자였기에 의자를 제끼거나 하는 틸팅 기능은 없었어요.
저는 사무실 의자가 아닌 집에서 사용하는 의자를 구매하는 것이었는데, 집에서 의자로 업무나 해야할 일을 하는 경우, 아무래도 오랜기간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다거나 조금 누워있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신체의 요구에 따라서 어느새 침대로 향하는 경우가 잦았어요.
문제는 한 번 침대로 갔다가는 다시는 의자로 돌아오지 못하고 침대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잠에 들어버렸다는 것인데요. 그렇기에 자세를 바꾸고 싶거나 불편하면 자체적으로 틸팅 기능을 통해 의자에서 내 자세를 바꿀 수 있다는 점 또한 하나의 매력 요소였습니다.
3. 커스터마이징 기능
뉴 에어 론 의자가 가지고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또한 허먼밀러의 극 장점 중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처음 구매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던 단계에서는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어요. 그보다는, 워낙 비싼 가격이었기에 체험을 위해 허먼밀러 중고를 비롯해서 다양한 오피스체어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가게에 방문했다가 사장님께서 알려주시는 조작법을 통해서 알게 된 부분인데요.
제가 구매한 허먼밀러 뉴 에어론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틸팅 기능을 통해 허리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요추 받침대의 강도부터 시작해서 팔꿈치를 받칠 수 있는 옆의 받침대 부분의 높이, 각도, 그리고 당연히 의자의 높낮이, 헤드레스트를 추가할 경우 그 높이과 각도 등 모든 것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더라고요. 마치 내 몸에 딱 맞는 맞춤정장을 구매하는 것 처럼, 허먼밀러 뉴 에어론을 구매하면 의자의 세팅을 내 몸에 딱 맞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은 진짜 이 제품을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먼밀러를 고민했던 이유
1. 가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먼밀러 구입을 망설였던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바로 가격이죠.. 제가 구매를 했을 때에는 할인없이 풀 구매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헤드레스트 포함 230만원대였는데요. 사실, 아무리 비싼 시디즈 의자라고 해도 이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어요.
더군다나 우리는 사무실 의자로 회사에서 구매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케이스인데, 허먼밀러의 경우 특히나 회사들과의 협약을 바탕으로 커스터마이징된 제품을 100만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고민이 되었어요.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은 딱딱 혜택받아서 구매를 하는데..내가 비싼 돈 주고 이렇게 구매하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더라고요.
시디즈를 비롯해서 시중에서 좋은 성능을 가진 의자라고 언급되는 다른 녀석들을 봐도 100만원이 넘는 의자는 정말 흔치 않은 상황 속에서 과연 이 의자가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2. 불편할 수 있다는 요소
더군다나, 허먼밀러라는 의자의 초점은 바로 '허리건강'이라는 점도 살짝 신경이 쓰이기는 했어요. 이것이 저의 주목적이긴 했지만, 저는 아무래도 이 의자를 오피스체어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구매하는 것인데요. 하루 8~9시간 사용하는 수준은 아닐텐데 이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허리 건강에 도움이 과연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에서는 이미 안 좋은 의자를 쓰고 있기에 허리는 망가져가고 있는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허먼밀러는 앉으면 정말 편안한 의자는 아니라고 했어요. 아무래도 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의자라는 것이 포인트이기에 소파같은 안락함과 편안함을 주는 의자는 아닌데, 집에서 사용하는 제가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3. 너무나 많은 경쟁 대안들
마지막으로는 너무나 많은 경쟁 대안들 때문에도 고민이 많이 됬어요. 당장 말씀드렸던 시디즈나 퍼시스를 비롯해서 많은 훨씬 저렴한 제품들도 있었는데요. 이 밖에도 허먼밀러과 가격적인 부분에서의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립체어를 비롯해서 스틸케이스 등의 다른 하이엔드 의자들까지 옵션으로 존재했기에 더욱 헷깔릴 수 밖에 없었어요.
구매 결정에 결정적이었던 요소들
1. 허먼밀러 체험 직접 해보기
이랬던 제가 결정을 했던 결정적인 계기 두 가지를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직접 쇼룸에 방문해본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의자는 특히나 한 번 살짝 앉아봐서는 실제 그 만족도를 체크해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저는 직접 방문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앉아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한 번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총 2곳을 방문해보았어요. 첫 번째는 체어파크라고 하는, 허먼밀러를 비롯해서 스틸케이스나 립체어 등 다른 브랜드의 제품까지 앉아볼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여기에서 직접 사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시고 다양한 의자들을 직접 앉아보면서 저에게 무엇이 맞을 지를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
저는 여기에 방문해서 스틸케이스와 립체어, 그리고 허먼밀러 의자를 앉아보았는데요. 하이엔드 의자들의 경우 다 편안했지만, 확실히 딱 허리를 잡아주는, 교정해주는 느낌을 많이 주는 것은 제게 있어서 허먼밀러 의자였어요. 물론 나머지 의자들은 정말 편했는데요. 그러나 허먼밀러 뉴 에어론 의자 역시도 충분히 편했어요.
허먼밀러는 허리 자세 교정에 포인트를 맞춘 의자기에 착좌감은 좀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선입견처럼 갖고 있었는데, 한 30분 정도 앉아봤는데 그런 느낌을 못 받았다는 점에서 확 인상이 좋아졌어요.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인노바드라고 하는, 허먼밀러 매장이었어요. 여기는 예약을 하시면 1시간동안이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직원분들께서 한 번 안내만 해주시고, 그 이후로는 직원분들의 신경을 전혀 쓰지 않고 한 시간동안 앉아서 무엇이든 할 수있다는 점에서 저는 한 번 더 체험을 하러 갔던 것이었어요.
여기서 저는 갤럭시탭을 가지고 가서 한 시간동안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했었는데요. 확실히 자세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소파와 같은 안락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제 의자만큼은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때부터 반해버렸어요. 확실히 비싼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때부터 몸이 체감했던 것 같아요.
최종 결정
할부인가 일시불인가
마지막은 이제 최종 결제 과정에 대한 고민만 남았는데요. 아무래도 너무 비싼 의자다보니까 할인에 신경이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일시불로 구매를 할 경우에는 대략 20만원 중반대까지 할인이 가능하더라고요. 한편, 무이자 할부의 경우에는 카드마다, 업체마다 다르기는 했어요.
여기에 다른 선택 초이스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렌탈형 인수라고 하는 방법이었어요. 뭔가 광고스러운 모습이 비춰질 것 같아서 업체명이나 그 방식에 대해서 깊히 파고들지는 않으려고 하는데요! 이 경우 최대 48개월까지 선택이 가능해서 월정료를 내는 형식이었어요. 그리고 정해진 기간이 지날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저의 제품이 되는 것이 바로 렌탈형 인수였는데요.
문제는 렌탈형 인수를 할 경우에는 할인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었어요. 저의 고민은 결국, 4만9천원씩 48개월동안 내는 대신 20만원의 할인을 못 받을 지, 아니면 한번에 구매를 하는 대신 20만원 할인을 받을지 중에 선택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결론으로써, 저는 렌탈형 인수를 선택했어요. 아무래도 지금 제가 돈이 없기도 했고, 4년동안의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충분히 20만원 정도의 할인 효과는 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 계산으로 뉴 에어론 의자가 200만원이라고 가정을 해도, 물가 상승률이 한 해 3%라면 6만원인거 잖아요? 여기에 48개월이면 4년 어치니까 이미 그것만 해도 일시불이랑 마찬가지이거나 더 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고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
마지막으로는 허먼밀러 중고를 제가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이 비싼 의자가 문제가 생긴다면 정말 한숨밖에 나오지 않을텐데요. 그러나 허먼밀러의 경우 AS 보증기간이 12년이에요. 다만, 중고로 구매를 해버리게 된다면 고독하고 긴 싸움이 벌어질 수 밖에 없겠죠?
또한 많은 업체들이 허먼밀러와의 협약을 통해 커스터마이징된 제품을 구매한다는 점 또한 걸렸어요. 내가 사는 제품이 정식 뉴 에어론이 아니라, 업체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제품일 경우에는 또 문제가 될 것 같더라구요.
이러한 이유에 따라 저는 제품은 허먼밀러로, 구매는 렌탈형 인수 방식으로 선택을 했답니다.
한 달간의 후기
한 달이 지난 지금, 제 만족도는 정말 10000%였어요. 어느 순간부터,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느껴지는 허리의 뻐근함이나 통증은 회사에서만 느끼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오피스체어는 허먼밀러가 아닌 지라, 하루에도 저는 두 가지 종류의 의자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두 가지 의자를 앉으면 앉을수록, 그리고 주말은 내내 허먼밀러 뉴 에어론을 앉을수록 느끼는 것은 의자에 하는 투자는 진짜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는 것이었어요..!
다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꼭 저처럼 최소 한 시간 이상은 체험을 해보셨으면 하는 것이에요. 커스터마이징이 된다 하더라도 의자 자체의 특성은 존재하는 만큼 여러분의 체형과는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분들의 경우에는 스틸케이스나 립체어 의자도 한 시간 정도씩은 앉아보시고 여러분에게 제일 맞는 의자를 선택하시는게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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