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프로 노이즈 캔슬링 성능 측정 후기

버즈 프로, 과연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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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갤럭시의 이어폰 중 가장 비싼 모델이라 할 수 있죠? 버즈 프로에 대하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중점적으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에어팟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그리고 다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이어폰들과 비교했을 때, 과연 버즈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어떠할까요? 제가 직접 경험한 그 성능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버즈 프로의 특색은 무엇인가

기술적인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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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이 버즈 프로만의 특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과연, 에어팟이나 다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이어폰들과 비교했을 때 버즈 프로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기술적 차원에서는 삼성에서 홍보하는 인텔리전트 ANC 기능을 짚어볼 수 있겠습니다. ANC라는 것은 ACTIVE NOISE CANCELING이라는 이야기인데요. 갤럭시 버즈 프로에는 내외부에 마이크가 달려 있어서 해당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음을 모니터링하고, 이러한 소음들을 최대 99%까지 필터링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삼성 측의 설명이 그들만의 "독보적인" 기술은 아닙니다. 애초에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능 자체가 위의 프로세스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삼성의 기술력이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다만, 삼성의 설명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프로의 경우에는 118.43 Hz 대역에서의 배경 소음 차단 기능으로 UL 인증까지 받았다고 하는 것이죠.

강도의 조절

여기에 더해, 갤럭 버즈 프로의 경우에는 ANC 기능의 강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노이즈 캔슬링을 껐다 켰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그 차단 강도까지 개인이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 느낀 바는?

하지만, 제가 실제로 한 달 여간 경험해본 갤럭시 버즈 프로의 ANC 기능 중 강도 조절은 그다지 체감되지 못했던 기능이었습니다. 강도를 약하게 한다고 해서 갑자기 주변 소음이 버튼을 누르기 전보다 잘 들린다거나, 혹은 강도를 강화한다고 해서 갑자기 소음이 더 잘 차단된다거나 하는 바는 거의 체감하지 못했거든요.

버튼 기능이 오히려 나았습니다

또한, 내 음성을 인식해서 내가 말을 할 때에는 ANC 기능이 꺼지는 부분도 그렇게 실용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못했습니다. 인식이 생각보다 빨리 되는 것이 아니라서 내가 말을 시작했을 때 곧이어 바로 상대방도 말을 하면 듣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차라리 이러한 기능보다는 이어폰을 꾹 눌러서 ANC 기능을 끄는 버튼이 더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자체는 어떠할까?

실제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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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가 기능에 대한 불만족은 그러나 어쩌면 노이즈캔슬링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대한 만족도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갤럭시 버즈 프로의노이즈캔슬링 자체에 대한 저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던 것인데요.

오픈형 이어폰인 에어팟

사실 에어팟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리고 버즈와 버즈 플러스가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이러한 기능들이 두 회사 제품 모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에어팟의 경우에는 오픈형 이어폰이었기에 착용감에서는 훨씬 더 편할 수 있었지만 버즈의 경우에는 커널형 이어폰이었기에 귀 주변을 물리적으로 더 차단해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지하철과 같은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버즈가 훨씬 더 저는 만족스러웠는데요.

커널형 에어팟

이제는 그러나 에어팟도 커널형으로 출시가 됨에 따라 물리적인 차단력은 비교대상이 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순수한 ANC 기능싸움이 된 것인데요. 

 

실제 두 제품 모두 사용한 결과, 제가 느끼기에는 버즈 프로 측이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실제로 수치를 바탕으로 측정을 한 실험값들과는 조금 다른 저의 주관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실제 수치를 바탕으로 한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에어팟 프로가 조금 더 ANC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을 하고 계신데요.

 

*참고 자료 : 에어팟 프로와 갤럭시 버즈 프로 수치 비교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qjrpiE5jw8

그렇지만, 전문가가 아닌 저의 입장에서는 지하철에서의 왁자지껄한 소리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훨씬 더 잘 차단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엄청 시끄러운 공간이 아닌, 적당량의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에어팟 프로가 훨씬 더 자연스럽게 소리를 막아준다는 생각은 저도 했는데요. 하지만 절대적인 노이즈 차단이라는 측면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더 우수한 것 같았습니다.

버즈 프로의 모양

아무래도 이는 구조상에서 오는 느낌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이어폰의 구조 자체가 귀를 전체적으로 막아주는 모양인 버즈 프로가 좀 더 차단율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다른 이어폰들과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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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른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가진 이어폰들과의 비교는 어떠했을까요? 저희 집에는 유선 이어폰 중에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되는 녀석들도 몇 가지 있어서 실제로 같은 음악을 컴퓨터로 켜놓은 상태에서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2020.01.01 - [테크 관련 꿀팁/전자제품 꿀팁] - 타오트로닉스 이어폰 - 노이즈캔슬링 기능 有 ( TT-EP008K)

타오트로닉스 이어폰 - 노이즈캔슬링 기능 有 ( TT-EP008K)

그 결과, 30만원 이하대 제품들과의 비교에서는 확실히 성능적으로도 버즈 프로가 압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원래 이러한 기능으로 유명한 소니나 BOSE와 같은 브랜드와 비교겠죠? 해당 제품은 제가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어서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았는데요.

 

실제 수치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BOSE 등 고가의 제품들이 더 성능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험한 분들의 말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버즈 프로의 경우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물리적으로도 정말 우수하게 귀를 딱 막아준다는 점에서 실제로 느껴지는 절대적인 차단 정도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인공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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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버즈 프로가 소니나 BOSE 제품보다 낫다! 라고 표현하기에는 정말 무리가 있습니다. 점차 이용을 하다보면,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차단 정도 뿐 아니라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음을 막아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러한 점에서 버즈 프로의 경우에는 귀를 꽉 막아주는 상태에서 ANC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라서 그런지, 노이즈 캔슬링을 작동했을 때의 이질감(심하게는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소음을 막고 원하는 이어폰 내부 소리를 듣는다는 부분에 집중했을 때, 이 제품은 그 가격 대비 정말 훌륭한 성능을 지닌 제품이라는 것이 저의 최종 한 달 경험 후기랍니다!!